오늘같이 추운 날, 저녁에 와인 한 잔으로 속을 뜨끈하게 달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지요.
체부동의 분위기 좋은 한옥와인바를 소개합니다🍷
제분소는 '물질을 갈아 가루로 만드는 곳'이라는 뜻으로,
서촌 제분소는 제철 식재료를 제분하여 와인과 페어링하기 좋은 음식을 만드는 곳입니다.
와인바 제분소는 체부동의 가파른 언덕에 위치합니다.
언뜻 보면 기울어져 있지만 식당은 똑바로 잘 서있답니다.
보시다시피 통창이 매력적인 작은 한옥입니다.
내부는 테이블 1개, 나머지는 바 좌석으로 공간은 협소한 편이에요.
작은 만큼 프라이빗하기 때문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두런두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에요.
✔ 공간이 협소하니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.
https://app.catchtable.co.kr/ct/shop/jebunso
주방이 내다보이는 바 좌석(다찌석)에 앉았습니다.
요리하는 모든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자리에요.
어찌나 솜씨가 좋으시던지... 멍하니 계속 보게 됩니다.
작은 한옥 + 원목 + 조도가 낮은 간접조명의 콜라보로 굉장히 아늑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내요.
제분소는 주류주문 필수 와인바입니다.
보틀로도 많이 드시는데, 저는 글라스로 주문했어요. 오늘 시킨 메뉴가 해산물(흰살생선, 우니)이라 화이트와인으로 페어링합니다. 절대 실패할 일 없는 뉴질랜드 소비뇽블랑입니다.
🍷 소호 페기 소비뇽블랑 Soho Peggy Sauvignon Blanc
참돔 스테이크 (38,000원) ⭐⭐⭐⭐⭐
참돔, 프레쉬 트러플, 트러플소스, 아스파라거스
아주 별미입니다.
바삭하고 담백한 참돔 위에 신선한 트러플을 슥슥 갈아서 듬뿍 올려 주십니다.
밑에는 아스파라거스와 대파가 트러플 소스에 촉촉하게 적셔져 있어요.
한정판매이니 꼭 드셔보세요.
우니 파스타(27,000원)
우니(성게알), 대게 내장 페이스토
요렇게 먼저 나오고 사진 찍은 후에(ㅋㅋ) 직접 가져가셔서 우니를 비벼 주십니다.
신선한 우니가 듬뿍 들어있고 쫄깃하고 넓은 면으로 식감이 좋습니다.
함께 간 짝꿍은 토마토와 우니가 어울리지 않아 아쉽다는 평을 남겼으니 참고하세요.
소비뇽블랑과 잘 어울리는 완벽한 페어링이었어요.
연말에 로맨틱한 저녁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.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곳이에요 !
프라이빗하게 기념일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께도 추천합니다.
꿈은 서촌에 내집마련🏠
서촌의 아름다운 골목골목을 리뷰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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